하반기 키움증권 이차전지가 키우나…회복 중인 주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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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사들 중 가장 험난한 2분기를 보낸 키움증권이 여러 잡음 속에서도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키움증권 주가에 있어 브로커리지 수익이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 측면도 있지만 투자심리를 좌우한다는 점이다.
키움증권이 리테일 강자로 시장에 알려져 있는 만큼, 증시 거래대금의 증가는 이익 가시성으로 이어져 바로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된다.
이날과 다음 거래일에 키움증권의 주가는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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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1% 감소한 2조2218억원, 영업이익은 42.14% 증가한 1809억원, 지배순이익은 22.9% 늘어난 133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이 성장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도 53.5% 줄고 지배순이익도 54.3%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밑돈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운용 손익의 감소와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손실을 이번 2분기에 인식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증권가의 관심은 2분기보다 앞으로의 수익성 강화에 몰려 있다. 최근 키움증권의 수익성에 있어 가장 큰 부담요소였던 CFD 관련 우려가 2분기 손실 인식으로 해소됐기 때문이다. 리테일 부문이 강한 키움증권이 점유율을 회복해 가면서,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의 강화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개미들이 이차전지주 랠리 속에 직접 거래를 늘리면서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증시 기준으로 1분기 17조4895억원에서 2분기 21조1942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7월 27조215억원, 8월 24조5063억원으로 3분기 접어들면서는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실제로 지난 4월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하한가 사태 이후 하락했던 주가는 상당 부분 회복됐다. 사태 발생 직전(4월21일) 종가는 10만4700원이었다. 상반기 말 들어 이차전지주 랠리가 더욱 급격한 양상을 보이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수익성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하한가 사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은 부담이다. 검찰은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가 폭락 2거래일 전 시간외매매(블록딜)를 통해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를 매도한 것과 관련해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가 시세조종 대상이 된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본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과 다음 거래일에 키움증권의 주가는 연속 하락했다. 대주주 사법리스크가 매듭지어지기 전까지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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