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류 각국 스카우트 대원 1만5000명, 다양한 체험하며 ‘한국문화’ 만끽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경기지역에 머무는 각국 스카우트 대원 1만5000여명은 9일 경기도와 지자체가 마련한 다양한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즐겼다.
볼리비아·모리타니·러시아 참가자 77명은 이날 수원화성 일대를 찾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둘러보고 국궁 체험장에서 활쏘기를 했다.
접경지인 연천, 파주를 찾은 참가자들은 철원평화전망대와 제2땅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분단국가인 한국의 상황을 피부로 느꼈다.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는 2개국 24명의 대원이 K팝 댄스를 배웠고 엘살바도르 참가자들은 과천 서울랜드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고 동물들을 보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인공서핑장인 시흥 웨이브파크를 찾은 참가자들은 서핑 강습을 하며 더위를 식혔고,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시나위공연을 관람했으며, 포천국립수목원과 양평곤충박물관, 의왕철도박물관 등을 돌아보기도 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경기도에 머무는 동안 포천 국립수목원·파주 도라산전망대·의왕 왕송호수공원 방문,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이천 SK하이닉스·안산 유리섬박물관·오산 시립미술관 견학, 시흥 전통예술단·안성 남사당 공연 관람, 광주 왕실도자체험·남한산성 생태체험 등을 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체류하는 잼버리 참가자들은 88개국 1만4979명으로, 도내 21개 시군의 54개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다. 숙박시설은 대학 기숙사, 민간 연수원, 공공기관 교육시설 등이며 이들은 잼버리 폐영일인 12일까지 체류한다.
경기도는 숙박·현장안전·보건의료·문화프로그램 등 5개 지원반으로 구성된 ‘잼버리 대원 체류지원TF’를 꾸려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기동대 123명, 교통경찰 22명 등 412명을 투입해 범죄예방, 교통 관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