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포스코·현대重 24시간 비상대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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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대형 시설물들이 많은 철강·조선업계는 24시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폭우·풍랑·돌풍 등 태풍이 가져올 재해에 대비해 위험 시설물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전사적으로 비상 대응반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9일 오후 15시) 예비경보 단계다. 오늘 늦은 오후에 경보(총 4단계)를 공식 발령할 계획"이라며 "태풍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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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외곽 차수벽 재점검
"9일 오후 경보 발령..비상상황실 가동"
현대중공업, 자체 최고 '심각' 단계 발령
선박 피항, 추가 결속 등 풍랑·돌풍 대비
[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대형 시설물들이 많은 철강·조선업계는 24시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폭우·풍랑·돌풍 등 태풍이 가져올 재해에 대비해 위험 시설물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전사적으로 비상 대응반을 가동하고 있다.
9일 오후 현재 태풍 영향으로 강풍이 불고 있는 남해안 지역 사업장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HD현대중공업 등은 포항, 광양, 울산 등 각 사업장 별로 위기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강풍, 폭우에 대비해 저지대 배수로를 재점검하고 침수·추락 위험 시설물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조치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힌남노 사태'와 같은 대규모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완공한 길이 1.9㎞ ,높이 2m의 외곽 차수벽·차수판, 배수로 등 시설을 재차 점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포항제철소는 사업장에 인접한 냉천 제방(1.65㎞)의 흙 유실을 막기 위해 강철 철판 말뚝(시트 파일) 4150개를 박았다. 변전소, 발전소 등 핵심시설 보호를 위한 차수시설도 추가 설치했다.
광양제철소도 변전소 8개소 차수벽(총 3.3km)을 비롯, 전기실 등 244개 설비에 차수판, 차수벽을 설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9일 오후 15시) 예비경보 단계다. 오늘 늦은 오후에 경보(총 4단계)를 공식 발령할 계획"이라며 "태풍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태풍 정보와 공지를 실시간 교환하는 사내외 정보 채널을 개통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도 포항, 당진 등 사업장별로 수중펌프·모래주머니 등 대응 자재를 보강하고 위험 시설물의 결속 등 안전조치를 점검했다.
바다에 인접한 조선업계도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선박을 피항 조치하고 결속·고정 로프를 확대하는 등 돌풍, 풍랑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태풍 위험등급(총 4단계) 중 최고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전사적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이라고 했다.
태풍에 대비해 현대중공업은 조선소내 군함 2척 등 총 7척의 선박을 피항 조치했다. 건조 중인 13척의 선박들의 계류 로프를 보강하는 등 강풍에 대비하고 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도 태풍 방재 종합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일부 선박들은 안전을 위해 분산해 피항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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