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출석' 박수홍 친동생 "가족 처벌 받더라도 증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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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친동생이 친형 횡령 혐의 재판에서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나섰다.
친동생은 이날 피고인 자격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친형 부부와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는 총 5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됐으며 2명은 참석하지 않았고 증인에는 박수홍의 친동생 부부도 포함됐다.
오후 3시 재판을 앞두고 친형 부부는 변호사와 동행, 법정에 들어선 가운데 친동생은 이들과 함께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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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친동생이 친형 횡령 혐의 재판에서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나섰다. 친동생은 이날 피고인 자격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친형 부부와 동행하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9일 박수홍 친형 박모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7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총 5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됐으며 2명은 참석하지 않았고 증인에는 박수홍의 친동생 부부도 포함됐다. 오후 3시 재판을 앞두고 친형 부부는 변호사와 동행, 법정에 들어선 가운데 친동생은 이들과 함께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친동생 부부에게 "가족 및 친인척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증언을 하겠는가?"라고 물었고 친동생 부부는 "네"라고 답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연예기획사 라엘, 메디아붐 등 2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으며 박수홍은 지난 4월 19일 4차,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친형 부부 변호인의 반대 신문을 소화하며 친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박수홍 막내동생 A씨는 박수홍과 박수홍 친형, 그리고 박수홍 부모님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이번 재판에서의 모습이 더욱 궁금한 인물로 과거 개그맨, 개그 작가 등으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간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별다른 입장을 밝힌 적은 없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 막내동생은 검찰 조사 당시 자신이 지금 재판을 통해 언급되고 있는 라엘과 메디아붐에 소속돼 관련 일을 하고 있지 않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서울서부지방법원=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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