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식인들, 동학농민군 기리는 '사죄비' 나주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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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을 연구하는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과 한일동학기행단,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성금으로 동학농민군을 기리는 '사죄비'가 전남 나주에 세워진다.
한일동학기행 한국측 대표이면서 동학연구자인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은 '항일 봉기한 동학농민군을 전라도 및 나주 일대에서 학살한 일본군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할 예정이다.
나주시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한일동학기행단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나주동학농민혁명 한일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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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동학을 연구하는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과 한일동학기행단,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성금으로 동학농민군을 기리는 '사죄비'가 전남 나주에 세워진다.
나주시에 따르면 동학농민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대표 나천수)는 10일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나주는 동학농민혁명 때 나주성에 입성한 일본군에 의해 동학농민군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희생된 지역이다. 각지에서 나주로 압송돼 온 농민군 지도자 수백명은 나주 초토영(현재의 나주초등학교)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죄비건립추진위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사죄비 건립의 역사적 배경과 경위, 건립부지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힌다.
한일동학기행 한국측 대표이면서 동학연구자인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은 '항일 봉기한 동학농민군을 전라도 및 나주 일대에서 학살한 일본군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일본 나라여자대학 나카츠카 아키라 명예교수와 홋카이도대학 이노우에 카츠오 명예교수를 주축으로 나주학회, 한일동학기행단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한일동학기행단은 2006년부터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의 제안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7차례에 거쳐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상호 답사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나주시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한일동학기행단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나주동학농민혁명 한일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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