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최대주주 에이치투파트너스로 변경 "사업 다각화 추진"

김건우 기자 2023. 8.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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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전문기업 손오공은 최대주주가 김종완 대표에서 에이치투파트너스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에이치투파트너스는 김종완 대표(173만5169주, 6.22%)과 키스코파트너스(150만주, 5.52%)의 주식을 인수할 예정이다.

손오공은 새로운 최대주주인 에이치투파트너스의 임성진 대표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임 대표는 에이치투파트너스의 지분 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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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전문기업 손오공은 최대주주가 김종완 대표에서 에이치투파트너스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에이치투파트너스는 김종완 대표(173만5169주, 6.22%)과 키스코파트너스(150만주, 5.52%)의 주식을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후 보유주식은 373만5619주(13.38%)로,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계약종료일은 8월 30일이다.

김종완 대표는 2022년 10월 손오공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이후 약 10개월만에 재매각해 차익을 올리게 됐다. 최대 수혜자는 투자 2달여만에 차익을 올린 키스코파트너스다.

키스코파트너스는 지난 6월 주당 2282원에 총 108만2428주를 장외매수했고, 장내매수로 2121원에 42만3789주를 사들였다. 평균 보유 식단가는 2237원이다.

키스코파트너스의 이번 주식 매각단가는 주당 3000원으로, 약 2개월만에 11억45000만원에 차익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지분보유 신고당시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로 기재했던 키스코파트너스가 이번 M&A(인수합병)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함께 받았다는 점은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손오공은 새로운 최대주주인 에이치투파트너스의 임성진 대표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임 대표는 에이치투파트너스의 지분 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임 대표는 재생 플라스틱 제조, 판매업체 에이치투의 최대주주이자, 알엠의 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0년 2월 설립된 에이치투는 지난해 매출액 147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관계사인 알엠으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임성진 대표는 연간 15만톤 가량의 플라스틱을 처리하는 알엠을 매출액 915억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인"이라며 "에이치투도 국내 최초로 식품용 재생원료(pet r-chip) 생산인증을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또 손오공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경영권 안정화와 더불어 선제적 자금 조달로 기존 완구 및 게임사업도 강한 추진력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에이치투파트너스의 성장 엔진을 접목해 저출산으로 인한 완구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설 계획"이라며 "사업 방향성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후 공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주주 영입을 계기로 경영권의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결정되었다"라며 "김종완 대표가 손오공의 기존 완구사업과 게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계속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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