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 전셋값 하락에 재계약 줄고 신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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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신규 계약은 늘고, 재계약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 1~7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8만4372건 가운데 신규 계약은 4만69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184건) 대비 29.7% 증가했다.
1년 만에 신규 계약 비중(41% → 56%)과 재계약 비중(59% → 44%)이 역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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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신규 계약은 늘고, 재계약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재계약 대신 새집을 찾아 떠난 임차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 1~7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8만4372건 가운데 신규 계약은 4만69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184건) 대비 29.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재계약(연장·갱신)은 3만74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1798건)보다 27.7% 감소했다. 1년 만에 신규 계약 비중(41% → 56%)과 재계약 비중(59% → 44%)이 역전된 것이다.
신규 계약은 늘고, 재계약은 줄어든 가운데 특히 재계약 중 계약 조건을 바꿔 재계약하는 ‘갱신 계약’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7월 갱신 계약은 전체 전세 거래 중 40.3%를 차지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 갱신 계약 비중은 28.9%에 그쳤다. 갱신 계약 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비중도 지난해 1~7월에는 2만5542건으로 전체 전세 거래의 30%에 육박한 반면, 올 1~7월에는 8833건(10.5%)으로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또 기존 조건을 그대로 연장하는 ‘연장 계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299건으로 전체의 18.5%였으나, 올해는 1만3017건(15.4%)으로 집계됐다.
다방은 전세 보증금이 하락하자 임차인들이 기존에 살던 집에서 조건을 바꿔 더 살기보다는 새 전셋집을 찾아 떠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7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 보증금(실거래)은 5억6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3517만원)보다 3455만원(6.55%)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전세보증금 하락이 전세 거래 유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된다”며 “전셋값 하락 시기에는 급격한 전셋값 인상을 막고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계약갱신청구권 제도도 무색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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