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완도까지 380㎞…광주전남 전역 입산통제·하늘길·뱃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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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도 국립공원 입산이 막히는가하면 하늘길과 뱃길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바람 또한 최대순간 풍속이 전남 동부남해안 초속 40m, 광주·전남 25~3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립공원 입산과 하늘길, 뱃길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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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순간풍속 40m 예보…최근접 시간 10일 아침~낮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도 국립공원 입산이 막히는가하면 하늘길과 뱃길이 차질을 빚고 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낮 1시 기준 서귀포 남동쪽 약 300㎞ 해상에서 사속 16㎞/h로 북북서진 중이다.
카눈의 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 강풍 반경은 350㎞다. 강도 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이다.
태풍 중심과 완도는 380㎞, 여수는 400㎞ 떨어져 있다.
광주와 전남도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으면서 16일 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됐고, 오후 2시를 기해서는 전남 7개 시군(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거문도와 초도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광주와 전남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전남 10개 시군(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현재 강수량은 10~40㎜를 기록하고 있지만, 10일 오후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 또한 최대순간 풍속이 전남 동부남해안 초속 40m, 광주·전남 25~3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립공원 입산과 하늘길, 뱃길이 통제되고 있다.
무등산과 내장산, 지리산은 이날 오전부터 입산이 차례로 통제됐다.
하늘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공항에서는 오후 4시30분 이후부터 제주를 오가는 6편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고,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오후 5시 제주로 향하는 1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여수공항에서도 제주 1편, 김포 1편 등 총 2편이 결항된 상태다.
뱃길도 끊겼다. 완도·목포·여수·고흥 등 53항로 83척의 여객선은 전면 운항이 통제됐다.
전남지역 어선 2만7807척 중 2만7620척이 피항을 완료했다. 전남 해수욕장 57개소도 전면 출입이 통제됐고, 파라솔과 수상스키 등 레저용품 또한 철거 조치됐다.
기상청은 10일 새벽 카눈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한 뒤 오전시간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최근접 시간은 10일 아침~낮 사이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사전에 시설물과 하수도 점검을 하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시점에는 외출이나 외부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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