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잼버리 대원 태운 버스 교통사고…대원 3명 등 9명 경상

9일 오전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스위스 스카우트 단원 등을 태운 버스가 충돌해 경찰과 119가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외국인 3명 등 9명이 가볍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순천시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스위스 스카우트 단원 등을 태운 버스가 추돌 사고를 당해 일부 단원들이 다쳤다.

전남소방본부, 순천경찰서 말을 종합하면 9일 낮 12시36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청소년수련원 앞에서 스위스 단원 등이 탄 관광전세버스와 순천시내버스가 부딪혀 9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스위스 잼버리 버스에는 청소년단원 36명, 인솔자 1명, 운전사 1명 등 38명, 시내버스에는 승객 4명과 운전사 1명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부상자는 잼버리 버스의 외국인 3명과 운전사 1명, 순천시내버스 승객 4명과 운전사 1명 등 5명이다. 모두 경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청소년수련원에는 전날 밤 도착한 스위스 참가단 160여명이 하룻밤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수도권에 숙소가 없어 순천으로 왔고 다시 수도권으로 이동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왕복 2차선 굽이진 길로, 이날 순천지역에는 오전 11시부터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전남소방본부는 구조대원 35명과 장비 10대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