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유넥스트’ 잘 짜여진 커리큘럼…이유있는 인기몰이[스경X초점]
하이브 넥스트 걸그룹 멤버를 뽑는 JTBC ‘R U Next?’(이하 ‘알유넥스트’)가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매회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미션들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알유넥스트’는 빌리프랩의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K팝 스타’가 되기 위한 총 7개의 관문을 하나씩 통과하며 자신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증명한다. 최종 데뷔 인원은 단 6명. 참가자들은 아이돌이 되기 위한 필수 덕목들을 익히며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고 있다.
1라운드는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트라이아웃’이었다. 트라이아웃은 선수 선발 테스트를 뜻하는 스포츠 용어로, 참가자들은 처음으로 MC와 코치진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이미 데뷔한 팀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 팀들이 즐비했고, 이제 막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병아리 유닛도 자신들만의 귀여움과 끼로 똘똘 뭉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유닛 내 레벨 평가 방식으로 서바이벌의 묘미를 더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빠질 수 없는 팀 대결도 이어졌다. 2라운드 ‘데스매치’가 바로 그것. 하나의 미션곡을 두고 두 개 유닛이 맞붙은 가운데 1절은 A팀, 2절은 B팀, 3절은 A&B팀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전무후무한 대결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다양한 멤버 조합을 미리 살펴보며 자신의 ‘원픽’을 결정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3라운드는 ‘올라운더’로 참가자들은 힐코레오와 힙합 두 가지 장르 미션을 통해 무대 위 온도 차를 보여줬다. 장르 소화력은 물론이거니와 짧은 시간 내 두 개의 경연 무대를 준비해야 했던 만큼 참가자들이 무대를 대하는 간절함이나 태도 등을 엿볼 수 있었다.
4라운드는 ‘포지션 장악력’이다. 참가자들은 보컬과 댄스, 두 가지 포지션 중 자신 있는 분야를 택해 대결에 임했다. 참가자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으로 살린 무대로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 이후 하이브 레이블즈 플러스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무대 영상 조회수만 벌써 150만 뷰를 돌파했다.
이처럼 ‘알유넥스트’는 잘 짜여진 커리큘럼을 통해 참가자들이 추후 글로벌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스피디한 전개 속에 서바이벌의 재미를 곳곳에 녹여내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 각각이 경쟁자이지만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과연 데뷔라는 꿈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이할 참가자들은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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