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택시 오죽 안 타면…요금 인하합니다” ‘벼랑 끝’…수익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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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모빌리티 업체 '타다'가 요금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수년간 이어진 경영난과 최근 진행되던 매각마저 무산되자, 스스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타다가 이용 요금을 오히려 인하하고 나선 것은 '벼랑 끝 돌파구'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감행한 경영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타다는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로 '요금 인하'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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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좌초될 위기에 꺼낸 '카드'?”
퍼스널 모빌리티 업체 ‘타다’가 요금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수년간 이어진 경영난과 최근 진행되던 매각마저 무산되자, 스스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타다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 VCNC는 이달부터 탄력요금제의 할증률을 낮춘다고 지난 2일 공지했다. 택시 이용이 몰리는 출퇴근, 심야시간 등에 적용되는 탄력요금제의 할증률이 낮아지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택시 요금이 내려가는 셈이다.
이용 요금은 평균 5000원 저렴해질 것이라는 게 타다 측의 설명이다. 타다 관계자는 “낮은 가격이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고, 많은 드라이버가 모이게 된다”고 요금 인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운행 수가 많아지면 많은 피드백이 쌓이고, 결국 서비스의 질이 올라가 많은 고객이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다가 이용 요금을 오히려 인하하고 나선 것은 ‘벼랑 끝 돌파구’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수년간 경영난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타다는 지난 2020년 일명 ‘타다금지법’이 통과된 이후로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탔다.
사업 자체에 빨간불이 켜지자, 경영난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만 2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고강도의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했다. 타다 운영사 VCNC의 전체 직원 80여명 가운데 4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난과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형국에서 전환점으로 평가되던 '매각'마저도 무산됐다. 타다 운영사 VCNC의 최대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가 타다를 퍼스널모빌리티 업체 ‘더 스윙’에 매각하려던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지난 8일 알려졌다. 타다로서는 경영난을 타개할 전환점이 사라진 것이다.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감행한 경영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타다는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로 ‘요금 인하’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당장 수익성은 낮추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모아 서비스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타다의 전략이 택시 플랫폼 업계에서 유효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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