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독립운동, 자유민주주의 국가 위한 건국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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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과 8·15 광복절 기념 오찬을 함께하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다.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도 아니었고,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욱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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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과 8·15 광복절 기념 오찬을 함께하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다.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도 아니었고,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욱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고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경의를 표하고, 유족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며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정체성과 계속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도 독립운동은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경제발전·산업화·민주화로 계속 이어졌다"며 "이제는 국제사회에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으로 계승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됐던 선열 17위와 미국에 머물던 황기환 지사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한 점을 거론하며 "해외에서 순국한 선열의 유해를 한 분이라도 더 고국에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광복군이자 6·25 참전 용사 출신인 김영관 애국지사를 모시고 오찬장에 함께 입장하며 예우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찬에 앞서 김 지사에게 국가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 방연옥 장인이 제작한 '무궁화 자수 한산모시 적삼'을 선물했다. 건강상 오찬에 참석하지 못한 국내 거주 애국지사 6명(오희옥, 강태선, 이일남, 권중혁, 지익표, 이석규)에게도 고급 모시이불이 별도로 전달됐다.
이날 오찬은 독립운동을 테마로,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고향인 황해도 해산물로 만든 해물냉채, 지복영 선생이 즐겨 먹은 총유병 등 모둠전, 권기일 선생이 처분한 종갓집의 종가 음식인 소고기 떡갈비·전복, 안희제 선생이 동지들에게 나눠줬던 망개떡과 선생 고향인 의령 특산물로 만든 수박화채 등이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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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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