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스마트폰 간접광고 논란...방심위 "민원 검토 중"

정옥재 기자 2023. 8. 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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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스마트폰 간접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방송에서 미국 애플의 아이폰 14 프로 제품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인 것.

하지만 이번 뉴진스의 경우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공연의 일부로서 폰을 활용할 것이어서 논란이 뜨겁다.

뉴진스는 이 시기에 간접광고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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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아이폰 14 들고 퍼포먼스
뉴진스, 신곡 ETA 뮤비 아이폰 촬영
방심위 "프로그램 내용 민원 접수"

걸그룹 뉴진스가 스마트폰 간접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방송에서 미국 애플의 아이폰 14 프로 제품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인 것. 인기가수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폰으로 셀피를 찍으면서 해당 완성폰 업체가 이익을 보는 경우는 있다.

뉴진스의 한 멤버가 폰을 들고 셀피를 촬영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30일 방영된 SBS 인기가요. 동영상 캡처


하지만 이번 뉴진스의 경우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공연의 일부로서 폰을 활용할 것이어서 논란이 뜨겁다. 이 퍼포먼스는 국민 모두의 공유 재산인 전파인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이뤄져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14일 “해당 민원이 접수돼 검토하는 단계”라며 “다만 심의 상정 여부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30일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ETA’ 무대를 선보이던 중 무대 중반쯤 ‘아이폰 14 프로’를 꺼내 들고는 서로의 멤버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약 15초간 해당 폰을 들고 서로를 촬영하는 퍼포먼스였다.

뉴진스는 신곡 ETA 뮤직비디오를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ETA는 지난달 23일 발매된 뉴진스의 미니 2집 ‘Get Up’의 트리플 타이틀 곡 일부다.

올해 3월 애플의 국내 5호 직영매장인 ‘애플 강남’ 개장 때에도 애플과 협업했다. 뉴진스는 독점 앨범이자 애플의 공간 음향이 적용 버전인 히트 싱글 ‘OMG(Oh My God)’를 자체 앱 서비스인 애플 뮤직에서 발매했고 일정 기간 애플 강남에서만 청취하도록 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5세대 폴더블폰(갤럭시 Z플립 5, 폴드 5) 마케팅에 들어가는 등 국내 시장을 두고 갤럭시폰과 아이폰이 첨예하게 맞선 민감한 시기다. 뉴진스는 이 시기에 간접광고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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