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곽튜브(곽준빈)의 여행에 빠져드는 이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로 활동 중인 곽준빈이 해외의 기사 식당을 방문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 ‘미식의 나라’ 홍콩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태국 치앙마이까지 여행지 곳곳에 숨겨진 진짜 로컬 맛집과 여행 명소를 찾아다니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 시청률 또한 매회 상승해 지난 5회 시청률은 1.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곽준빈과 김풍이 빅사이즈 옷을 사는 장면은 유쾌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분당 최고 2.4%를 기록했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 이토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로컬 여행 예능의 G.O.A.T(Greatest Of All Time)’ 곽준빈이 있었기 때문. 곽준빈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현지 택시 기사들과 유창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신선한 재미를 선물하고 있다. 처음 만난 택시 기사와 즉석에서 ‘곽 패밀리’를 결성하는 한편, 초보 택시 기사를 위한 내비게이션을 자처하는 어디에서나 어색함 없이 어울리며 대리만족을 안겼다.
국경을 초월하는 곽준빈의 친화력에 힘입어 현지 택시 기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재미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현지 택시 기사들이 끼니를 채울 때 자주 가는 저렴하고 맛있는 기사 식당부터 택시 기사의 연봉이나 한국 택시와의 차이점, 대중교통 이용 꿀팁 등 현지 사람들만 아는 정보들이 공개되는 것.
특히 현지 택시 기사들이 소개해준 장소는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인 만큼 ‘나만 알고 싶은 곳’을 찾는 사람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낯선 곳을 둘러보는 관광객의 시각보다는 일상을 보내는 삶의 터전으로서 여행지 곳곳을 살피며 이전까지와는 다른 독특한 감상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키르기스스탄과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각각 배우 박정민과 웹툰 작가 김풍이 여행 메이트로 함께 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터. 혼자 여행을 할 때의 즐거움은 물론 친구들과 같이 추억을 쌓아가는 행복함까지, 여행이 주는 다채로운 감정을 만끽하며 여행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곽준빈과 현지 택시 기사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신선한 재미를 더하며 여행 예능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홍콩의 체조 메이트, 키르기스스탄의 상남자 기사, 아픈 과거를 딛고 꿋꿋이 나아가는 고려인 동포들까지 현지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들이 여행의 흥을 한껏 돋우고 있다.
이에 곽준빈과 택시 기사들이 안내할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지 궁금해지는 상황. 곽준빈과 그의 인생 멘토 김풍이 함께 하는 태국 여행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3일 밤 10시 15분 방송된다.
[사진 =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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