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어린이 선전·선동 도구 삼은 이재명·민주당…즉각 사과하라”

2023. 8. 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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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어린 초등학생들을 민주당의 정치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며 "민주당이 과거 광우병 괴담으로 온나라를 들쑤시며 가짜뉴스로 정치선동을 할 때, 다칠 위험이 높은 다중집회시위의 맨 앞에 유모차를 내세우던 아동학대의 DNA가 그대로 유전되어 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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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후쿠시마 간담회에 어린이 초청 논란
“초등학생을 활동가로 소개…현기증 날 지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어린이들까지 정치선전·선동의 도구로 내세운 비교육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회에서 개최된 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참석한 데 대한 비판이다.

김 대표는 “어린 초등학생들을 민주당의 정치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며 “민주당이 과거 광우병 괴담으로 온나라를 들쑤시며 가짜뉴스로 정치선동을 할 때, 다칠 위험이 높은 다중집회시위의 맨 앞에 유모차를 내세우던 아동학대의 DNA가 그대로 유전되어 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 오염수 저지를 위한 아동, 청소년, 양육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세상에 이러고서도 아동인권을 감히 얘기할 수 있는가.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는 허울 좋은 립서비스인가”라며 “심지어 수해로 죽은 소(牛)에 대한 존중심까지 표하는 정당이라면서, 아직 정치적 판단력이 미성숙된 6~8세 아동을 이렇게 홍위병으로 내세워도 되는 것인가. 이건 아동학대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전 여사가 전날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3년 전 수해로 죽은 소 위령제에 참석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김 대표는 “김은경, 양이원영, 이래경, 조국, 윤미향, 김남국 등등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과 위선·가식은 도무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르신 세대 비하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민주당이 기껏 생각해 낸 대안이 어린이들을 자당의 정치선동 무대에 세워 이용하는 것이라니, 그 ‘천재적’ 발상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어린이를 정치선동의 도구로 삼는 짓은 지도자 우상화·체제 선전을 위해 어린이를 동원하는 극도의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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