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영업익 1496억원… 전년비 20% ↓

신세계가 백화점 선방에도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신세계는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759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20.2% 감소했다.

신세계 측은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백화점 사업은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6284억원, 영업이익은 92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판촉비 등 증가로 23.9% 감소했다. 광주·대구·대전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 실적이다.

올 하반기 신세계는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한다.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디에프와 센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들은 일부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는 올 2분기 매출액 4851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3% 줄었고 영업이익은 40.1% 증가했다. 개별 여행객(FIT)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영업 효율이 개선됐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률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매출액 891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33.8%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부진했다. 2분기 매출 3338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52.5% 감소했다.

신세계까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분기 매출 551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이다. 매출은 18.8% 감소했고 적자는 심화됐다.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