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팀 롯데가 패스한 부산고 에이스 출신, 두차례 수술→9년 만 불펜 에이스로 만개...13G 연속 무자책, 승계주자 득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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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때 성적이 운명을 바꿨다.
NC 다이노스 우완 불펜 류진욱(27) 이야기다.
롯데 연고 선수였던 류진욱의 NC행은 운명이었다.
어느덧 류진욱은 NC 불펜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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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학년 때 성적이 운명을 바꿨다.
NC 다이노스 우완 불펜 류진욱(27) 이야기다.
롯데 연고 선수였던 류진욱의 NC행은 운명이었다. 부산고 2학년 당시인 2013년 14경기에서 68⅔이닝 5승3패 평균자책점 1.57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대로 성장하면 연고팀 롯데의 1차지명이 유력했다.
이듬해인 2014년 3학년 당시 부산고의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12경기 63⅔이닝 6승3패 평균자책점 3.07로 2학년 때 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3학년 때 하락한 성적이 행선지를 바꿨다. 포수가 필요했던 연고팀 롯데의 2015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은 부경고 포수 강태율(개명 전 강동관)이었다. 롯데는 2차 1라운드에서도 류진욱의 부산고 선배 투수로 텍사스에 진출했던 안태경을 선택했다.
류진욱은 2라운드 21순위로 '낙동강 더비' 라이벌 팀 NC 다이노스에 지명됐다.
프로생활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입단 첫해인 2015년 입단 동기 구창모와 함께 1군 캠프에 합류했지만 중도귀국했다. 이후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과 군 복무 등으로 오랜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2019년까지 1군 등판이 아예 없었던 잃어버린 시간을 참아내야 했다.
2020년 9월 확대엔트리 때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류진욱은 이듬해인 2021년 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잘 던지다가도 피해가는 피칭으로 갑자기 무너지는 등 살짝 시행착오를 겪은 류진욱.
지난 겨울 독하게 준비했다.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근육을 키워 체중을 7~8㎏을 늘렸다. 스피드가 더 빨라졌다. 평균 148㎞, 최고 152㎞까지 찍힌다. 포크볼과 커터도 날카롭다. 익스텐션이 길어 체감 스피드는 더 빠르게 느껴진다. 게다가 공격적이기까지 하다. 타자들은 빠른 승부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렇게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7이닝 동안 허용한 안타가 딱 1개 뿐이었다.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0.75까지 낮췄다. 이후 2경기에서 각각 2실점씩 하며 살짝 주춤했지만 다시 씩씩한 피칭으로 최근 13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펼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32로 낮아졌다. 41경기 41이닝 3패, 12홀드, 1.32의 평균자책점. 피안타율은 1할2푼4리, 이닝당출루허용율(WHIP)은 0.88이다. 좌타자(0.114) 우타자(0.129)를 가리지 않고 강한 점도 류진욱의 매력이다.
어느덧 류진욱은 NC 불펜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NC를 넘어 리그 전체를 놓고 볼 때도 정상급 불펜 투수다.
불펜 투수 중 류진욱 보다 WAR(2.00)가 높은 선수는 마무리 서진용(SSG), 김재윤(KT), LG 함덕주 셋 뿐이다.
류진욱은 앞서 나온 투수들에게 고마운 존재다. 승계 주자 실점 지표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가 0.00이다. 12차례 승계주자의 득점을 모두 억제했다.
20이닝 이상 던진 불펜 투수 중 IRS가 0.00인 투수는 서진용과 류진욱 뿐이다.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라 주자가 없는 9회에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진용의 승계주자는 5차례 뿐이었다. 류진욱의 기록이 더욱 빛날 수 밖에 없다.
프로 입문 초기 부상 역경으로 인한 오랜 기다림 끝에 리그 최고 불펜으로 성장한 류진욱. 김시훈 김영규 김진호 하준영 조민석과 함께 NC 최강 10년 불펜을 구축하고 있는 기둥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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