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처럼 편하게” 남서울대, 스웨덴 스카우트들 환대

[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스웨덴 대원 835명이 남서울대학교 기숙사와 연수원에 입소했다.

9일 남서울대에 따르면, 전날 도착한 잼버리 대원은 남자 417명과 여자 418명이다.

갑자기 맞이한 손님이지만 남서울대는 윤승용 총장을 중심으로 비상TF를 꾸려 직원과 총학생회, 자원봉사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잼버리 대원 맞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기숙사에서는 개인별로 담요, 패드, 수건, 생수, 휴지 등을 지급하고 영어와 스웨덴어로 기숙사 이용 매뉴얼을 만들어 부착했다.

아울러 냉방시설이 완비된 세미나실과 스터디 룸을 개방하여 잼버리 대원들이 편히 쉬도록 했다.

일부 잼버리 대원들은 체육관과 수영장에서 배드민턴과 수영으로 그동안 더위와 강행군에 지친 몸과 마음을 풀었다.

남서울대는 방학 중이라 문을 닫은 학생식당을 재가동하는 등 잼버리 대원들이 머무는 동안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휴가 중 급하게 달려 온 다니엘 블벤 주한스웨덴대사는 갑작스런 요청에도 불구하고 선뜻 허락해 준 남서울대에 감사를 표하며 무엇보다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은 “이국 땅까지 찾아와 사서 고생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생각하니 자식들 둔 입장에서 참 모든 것이 안타깝다”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테니 머무는 동안 내 집처럼 편안히 지내다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서울대는 천안배원예농협과 성환주민자치위원회에서 기증한 배 5㎏짜리 160박스와 생수 1000개를 잼버리 대원들에게 배식한다.

잼버리 대원들은 9일 보령머드체험과 11일 오전에 독립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인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에 참가한 후 오후에 서울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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