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목표인 물가 2%로 끌어내리기... 막판에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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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까지 오르면서 정점을 찍었던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계속 떨어지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
연준의 목표인 2%에 불과 1%p 높은 3%까지 떨어졌으나 추가로 끌어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을 보이고 고용이 꾸준한 가운데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에 고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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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9.1%까지 오르면서 정점을 찍었던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계속 떨어지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 연준의 목표인 2%에 불과 1%p 높은 3%까지 떨어졌으나 추가로 끌어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이 물가동향을 예측하는데 특히 주목하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6월에 4.1%를 기록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보다 높았으며 둔화 속도가 느리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이 빠르게 오지 못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JP모간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핸슨은 “2%로 다시 돌아가는데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계속 떨어진다면 연준이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높은 물가 수준이 계속 이어질 경우 연준은 지난 22년 중 가장 높은 현재 금리인 5.4%에서 추가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을 보이고 고용이 꾸준한 가운데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에 고무된 상태다.
12개월 동안 떨어졌던 미 소비자 물가는 7월 들어 다시 소폭 반등했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CPI는 전월 대비 0.3%p 오른 3.3%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와 소비자 유가 모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대부분 서비스 요금으로 미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에너지와 원자재, 소비재가 떨어지는 것은 쉽지만 임금까지 끌어올리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기가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더구나 미국 서비스 직종 종사자들이 앞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JP모간 애널리스트 핸슨은 자동보험료와 수리비가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가을에는 건강보험료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을 볼 때 근원 물가지수는 연말에 연준 목표인 2%를 초과하는 3.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내년말에 가서야 근원 물가지수가 2.4%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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