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부산은 '대피 중'…상가앞 차수판·합판·아파트주민도 숙박시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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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 중인 가운데 우선적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 부산에서는 해수욕장과 재해 위험지를 위주로 대비 작업과 대피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피해가 극심했던 곳 중 한곳인 서구 송도해수욕장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입욕이 통제됐다.
영도구 노후 아파트인 영선아파트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전까지 주민들을 모두 숙박시설에 대피시킬 예정이다.
관내 또다른 자연재해 취약 지역인 감지지구와 중리지구 주민들도 이날 대피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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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아파트 주민들, 모두 숙박시설에 대피
(부산=뉴스1) 노경민 조아서 권영지 박상아 기자 =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 중인 가운데 우선적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 부산에서는 해수욕장과 재해 위험지를 위주로 대비 작업과 대피 준비가 한창이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입수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망루대, 피서용품 대여소 등 시설물도 철거를 완료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전날 오전부터 입수가 금지된 상태다. 이곳 역시 망루대, 간이화장실, 조형물 등 시설물 철거를 마쳤다.
해수욕장 일대에 위치한 카페 등 가게들은 저마다 합판을 설치하는 등 강풍 대비에 나섰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피해가 극심했던 곳 중 한곳인 서구 송도해수욕장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입욕이 통제됐다.
해수욕장 인근 아파트 상가 앞에도 대형 모래주머니가 설치되고 있고, 상가 출입로에는 철제 차수판이 설치됐다.
영도구 노후 아파트인 영선아파트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전까지 주민들을 모두 숙박시설에 대피시킬 예정이다.
사하구는 오후 5시쯤 다대1동 침수우려지 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대피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관내 또다른 자연재해 취약 지역인 감지지구와 중리지구 주민들도 이날 대피할 가능성이 크다.
침수위험 지구인 수영구 망미2지구와 민락1지구는 수영강 수위가 높아질 시 배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침수 발생 시 대피 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태풍 발생 시 범람 위험이 큰 동천의 경우 주변 산책로를 사전 차단 조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도 노후 주택 주민들과 붕괴 우려지를 대상으로 대피 권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구는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일대 하수구에 설치된 고무판 빗물받이 덮개를 해체 중이다. 호우 시 빗물이 하수구를 통해 원활히 빠져 나가게 하기 위함이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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