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5 벌써 반값?…'약정 할인 vs 지원금' 더 싼 구매법은

김승한 기자 2023. 8. 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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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폴드5(이하 플립5·폴드5) 사전개통을 전날부터 시작하면서 공시지원금도 최종 확정했다.

폴드와 플립 공시지원금은 매년 동일하게 책정됐는데 올해는 폴드 지원금만 대폭 낮췄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폴드5의 경우 200만원이 넘는 제품이라 어차피 구매력 있는 고객이 몰리기 때문에 공시지원금은 큰 의미가 없다"며 "삼성이 플립5를 적극 밀고 있는 만큼 지원금을 집중시켜 폴더블폰 판매량을 최대한 올리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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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원금 최종 확정...플립5 25만5000~65만원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나 가격 인상 고려하면 '짠물'
저가 요금제 선택 시 지원금이 더 유리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폴드5(이하 플립5·폴드5) 사전개통을 전날부터 시작하면서 공시지원금도 최종 확정했다. 플립5의 경우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나, 폴드5는 절반 수준도 안 되는 금액으로 책정했다. 출고가가 전작에 비해 각각 약 5만원(플립5), 10만원(폴드5) 오른 것을 고려하면 '짠물' 지원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시지원금, 플립5 65만원 vs 폴드5 24만원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 /사진=삼성전자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전날 플립5 공시지원금을 전작과 동일한 25만5000~65만원으로 책정했다. 이통사 별로는 KT가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최대 기준)을 지원했다. KT가 갤플립5에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은 25만5000~65만원이다. 이어 LG유플러스는 28만~50만원, SK텔레콤은 28만7000~48만원 순이었다.

반면 폴드5의 공시지원금은 8만4000~24만원으로 플립5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폴드와 플립 공시지원금은 매년 동일하게 책정됐는데 올해는 폴드 지원금만 대폭 낮췄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일정 비율 분담한다. 삼성의 비상경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축소와 이통사의 지원금 경쟁이 잠잠해지는 상황에서 가격이 저렴한 플립5에 화력을 집중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폴드5의 경우 200만원이 넘는 제품이라 어차피 구매력 있는 고객이 몰리기 때문에 공시지원금은 큰 의미가 없다"며 "삼성이 플립5를 적극 밀고 있는 만큼 지원금을 집중시켜 폴더블폰 판매량을 최대한 올리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저가요금제는 공시지원금 유리...폴드5는 무조건 약정할인
갤럭시Z플립5. /사진=삼성전자
플립5·폴드5는 어떻게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까. 공시지원금은 단말기 가격에서 일정금액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휴대폰을 처음 구매할 때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선택약정할인은 매달 통신요금에서 25%를 할인해 준다.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 플립5 256GB(139만9200원) 모델을 6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KT에서 최대 공시지원금 65만원(13만원 요금제 사용 시)을 받으면 플립5의 실구매가는 74만9200원이 된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9만7500원을 더하면 기기값은 65만1700원까지 떨어진다. 다만 추가지원금은 공식 온라인점에선 지원되지만 오프라인은 지급 여부가 대리점마다 달라 구매 시 면밀히 따져봐야한다. 추가지원금 지급 여부는 대리점 소관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고가요금제 선택 시 선택약정할인이 더 유리하다. SK텔레콤에서 12만원대 요금제를 택하면 4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지만, 약정할인은 24개월간 총 7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약정할인이 최대 27만원 더 이득인 셈이다. 반면 7만~8원대 이하 요금제에서 추가지원금까지 지원받는 경우라면 공시지원금을 택하는 것이 더 좋다. 지원금이 낮은 폴드5 시리즈는 무조건 약정할인을 택해야 한다.

한편 플립5·폴드5 시리즈는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7일)에서 102만대를 판매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작보다 5만대 많은 수준이며,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치를 기록한 109대의 갤럭시S23에 근접한 성적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목표치로 제시한 연간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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