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공공산후조리원 도대체 어떻길래 '셋째 나면 오겠다'

안지율 기자 2023. 8. 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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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는 지난해 6월 총사업비(도·시비) 30억원을 들여 밀양시 내이동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이 "마흔 넘어 다시 아이 낳고 가고 싶은 산후조리원이다"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년간 '언제나 곁에 든든한 모자보건'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등 도내 축제 현장과 김해연지공원 등 가족 나들이객들이 많은 공원 등을 찾아다니며 공공산후조리원을 홍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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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호점이자 전국 16번째
산모 70명 만족도 조사 94점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해 6월 총사업비(도·시비) 30억원을 들여 밀양시 내이동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이 "마흔 넘어 다시 아이 낳고 가고 싶은 산후조리원이다"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년간 '언제나 곁에 든든한 모자보건'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등 도내 축제 현장과 김해연지공원 등 가족 나들이객들이 많은 공원 등을 찾아다니며 공공산후조리원을 홍보해 왔다.

또 트렌드 변화에 따른 사업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MZ세대가 접근하기 편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조리원을 알렸다. '굿바비의 좌충우돌 로맨스부터 출산기'라는 주제로 담당 공무원들까지 출연해 유튜브 영상을 제작한 후 밀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그 결과 "셋째 낳으면 꼭 밀양 공공산후조리원 이용하겠다", "마흔 넘어 다시 아이 낳고 가고 싶은 산후조리원이다"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유튜브 홍보영상 '굿바비의 좌충우돌 로맨스부터 출산기'. *재판매 및 DB 금지

공공산후조리원은 경남 1호점이자 전국 16번째로 지난해 6월 밀양에 처음 문을 열었다. 1인용 산모실 8개와 신생아실, 수유실, 다목적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 신청일 기준으로 산모 또는 산모의 배우자가 경남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밀양 시민은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60만원으로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2주 평균 비용 243만원의 66% 수준이며, 취약계층 산모의 경우 이용료의 70%를 감면받아 2주 48만원으로 20% 수준이다.

이용료 감면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국가유공자·5·18민주 유공자·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희귀난치성 질환자·한부모가족·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산모다.

특히 올해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산모 70명을 대상으로 한 공공산후조리원 만족도 조사에서 94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10개 평가 항목 중 특히 친절도 및 감염예방관리 점수는 9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해연지공원에서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홍보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부터 산후우울증 예방교육을 개설하고 산후우울증 자가검사시행 및 산후우울 예방교육도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문 상담사와의 일대일 상담, 우울증·스트레스 척도 검사와 뇌파검사를 실시한다. 자체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은 산모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연계할 예정이다.

천재경 보건소장은 "밀양은 아이 낳기도 좋고, 몸조리하기엔 더 좋고, 키우기엔 더욱 좋은 도시다"며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통해 출산친화적인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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