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로보캅순찰대·자율방범대, '묻지마 범죄' 대응 순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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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에서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활동을 하는 420여명의 '로보캅순찰대'와 1천400여명의 자율방범대원이 '묻지마 범죄' 예방과 대응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안산시는 지난 7일 시청에서 로보캅순찰대 및 자율방범대 대표자 6명과 공무원 등 10명이 만나 논의 끝에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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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에서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활동을 하는 420여명의 '로보캅순찰대'와 1천400여명의 자율방범대원이 '묻지마 범죄' 예방과 대응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안산시는 지난 7일 시청에서 로보캅순찰대 및 자율방범대 대표자 6명과 공무원 등 10명이 만나 논의 끝에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경찰이 특별치안 활동을 벌이고는 있지만 시민의 안전을 직접 지킨다는 마음으로 관내 다중밀집 지역 위주로 집중 순찰을 하기로 했다.
특히 평일 순찰 외에도 주말에 추가 근무조를 편성해 순찰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순찰 활동 중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로보캅순찰대와 자율방범대에 당부했다.
이와 함께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피로도가 높아짐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있으면 심리상담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로보캅순찰대는 유괴와 성폭력 범죄로부터 어린이를 지키기 위해 안산시가 2009년 4월 전국 최초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순찰대원들이 영화 '로보캅'의 주인공과 같은 복장과 모자를 착용한 채 단원·상록구로 지역을 나눠 평일 오전과 오후 도보와 차량으로 학교 주변, 오락실, 공원 등을 순찰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묻지마 살인' 예고가 폭염과 함께 연일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경찰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율방범대·로보캅순찰대와 함께 강력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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