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감독’ 류승완, ‘모가디슈’ ‘밀수’ 연타석 흥행 성공 “입소문의 힘”[MD픽](종합)
토론토 등 국제영화제서도 호평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테랑’(1,341만명)으로 천만감독 타이틀을 얻은 류승완 감독이 2021년 ‘모가디슈’에 이어 올해 ‘밀수’까지 연타석 흥행 홈런을 터뜨렸다.
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8일 하루동안 11만 9,420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78만 7,298명이다. 이로써 2021년 ‘모가디슈’의 361만명을 넘어서며 두 편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모가디슈’는 2년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개봉했다. 당시 극장가에 오후 7시 이후 상영 금지, 띄어앉기 정책이 시행되던 시절이었다. ‘모가디슈’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관객을 극장에 불러 모았다.
‘밀수’도 처음에 녹록지 않았다. 극장의 티켓값 인상 이후 관객은 입소문을 확인하고 검증된 작품만 관람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70년대 복고풍 분위기가 얼마나 관객을 사로잡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게다가 개봉 다음주에 ‘더 문’ ‘비공식작전’이 연달아 개봉해 치열한 경쟁도 뚫어야했다.
류승완 감독은 ‘오락영화’의 본질에 충실한 스토리와 충무로 사상 처음 시도된 수중액션, 그리고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 배우들의 매력을 한껏 살려내는 연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특히 '밀수'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7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세계 대표 장르 영화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