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도-소방-경찰 상황실 합동근무…재난 공동대응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전국 처음으로 도-소방-경찰 상황실 합동근무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합동 근무는 상황실별로 접수되는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경남도는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 119상황실 2개소와 경남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9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정오까지 경남도 직원 18명(사무관 9명, 주무관 9명)을 배치한다.

경남도는 경남이 태풍 카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119와 112를 통한 피해 신고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촘촘하고 빈틈없는 상황 공유로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합동근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동근무에서 도와 소방, 경찰은 침수 위험지역 통제, 산사태·하천 범람·바닷물 유입 등의 신고가 들어오면 피해지역에 빠르게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기관 간 신속한 역할 분담으로 재난 대응체계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6월부터 재난안전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해 재난대응 기관 간 상황공유 체계를 강화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합동근무는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재난 대응역량을 총동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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