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한다" 뉴보텍·우원개발·코엔텍 관련주↑

제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소식에 태풍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9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 앞바다에 파도가 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 소식에 태풍 관련주가 강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8분 태풍 관련주로 꼽히는 뉴보텍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4.23%) 오른 1084원에 거래된다. 뉴보텍은 수처리 관련 상하수도 배관 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하천 조성과 방조제 조성, 도로 절개지 복원 등의 사업을 하는 자연과환경은 전 거래일 대비 40원(2.91%) 오른 1414원에 거래 중이다. 토목산업과 도로·철도·지하철공사 등 재건 사업을 하는 우원개발은 90원(2.64%) 오른 3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폐기물 처리 업체인 인선이엔티도 전 거래일 대비 110원(1.21%) 오른 91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는 건 태풍이 지나간 후 부서진 가옥이나 시설 등을 처리하고 복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태풍 피해로 농작물과 농경지가 피해를 입을 것이 예상되며 농업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비료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10원(2.66%) 오른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약 제조업체 경농은 전 거래일 대비 290원(2.73%) 오른 1만920원으로 강세를 보인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한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돼 태풍 관련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농업과 건설기계 관련주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오전 중 남해안을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원권(영동)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 서부 내륙·동부 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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