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카눈’ 대비 비상 1단계 가동…해안가 안전선 설치

옥외광고물 관리도

9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국장회의가 열리고 있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강우‧강풍을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하기 위해 9일 낮 1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9일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있으며, 특히 10일에는 오랜 시간 도 전역에 강우와 강풍 발생이 예상된다.

비상 1단계 가동에 따라 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재난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9명이 근무하면서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황을 파악한다. 도는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도는 현재 △옥외광고물, 해안시설,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등 집중 관리 △해안가 갯바위·산책로·해안도로, 하천변 산책로·계곡 등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지하차도·세월교 통제 △산사태 위험지역·반지하에 거주하는 재해 취약계층(홀몸노인, 중증장애인 등)은 예비특보 시 사전 대피 우선 시행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태풍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 전국이 영향권이라고 하고 경기도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책을 당부드린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집중해서 도민들의 생명‧안전‧재산에 피해 없도록 예방하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