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 2호 신약 美 승인…압타머사이언스 "기술이전 가능성↑"

김도윤 기자 2023. 8. 9.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압타머(aptamer) 2호 신약이 등장했다.

또 "압타머 2호 신약이 18년 만에 승인받는 과정에서 기술적 진보와 지적재산권 이슈가 정리되는 등 압타머 기반 치료제가 지속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압타머 기술에 대한 신약 개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압타머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이나 플랫폼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압타머(aptamer) 2호 신약이 등장했다. 이달 일본 아스텔라스의 지도형 위축(Geographic Atrophy : GA)을 동반한 노인 황반변성 치료제 '아이저베이'(IZERVAY, 옛 Zimur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2005년 화이자와 아이텍이 공동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마큐젠'(Macugen)에 이은 두 번째 압타머 신약이다.

그동안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선 압타머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저조했다. 1호 신약 등장 이후 오랜 기간 추가적인 품목허가 소식이 들리지 않는 데다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등 다른 기술이 업계에서 각광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8년 만에 압타머 2호 신약이 등장한 가운데 다수 글로벌 기업이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특히 압타머는 물질 특성상 화학적 변형이 용이해 다양한 형태의 압타머-약물복합체(ApDC)로 개발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최근 여러 글로벌 기업이 압타머 관련 기술에 대해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 2호 신약의 등장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이나 플랫폼 공동 개발 계약 등 상업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선 압타머를 활용한 다양한 신약 연구가 활발하다. 이미 허가를 받은 안과질환뿐 아니라 종양,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압타머 기반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실제 A형 혈우병, 급성 허혈성 뇌졸중, 교모세포종과 췌장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 7월 아스텔라스는 아이저베이를 확보하기 위해 이베릭바이오(Iveric Bio)를 약 59억달러(약 7조7791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면서 압타머 기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했다. 앞으로 압타머 기반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 기반 표적 전달 플랫폼과 압타머-약물접합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고형암 치료제(AST-201)는 전임상에서 간암과 폐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토대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기술이전 논의가 보다 탄력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또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CD25-ApDC)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CD25-ApDC의 적응증을 혈액암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압타머 기술을 접목한 폐암 조기진단키트(압토티텍트 렁)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압타머-약물접합체는 압타머에 저분자 약물을 접합한 형태로, 압타머의 친수성과 높은 조직 투과성을 바탕으로 종양 미세환경과 같이 기존의 약물이 투과하기 어려운 조직을 보다 높은 효율로 투과할 수 있어 향상된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획기적인 치료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ADC보다 경쟁력 있는 약물 개발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압타머 2호 신약이 18년 만에 승인받는 과정에서 기술적 진보와 지적재산권 이슈가 정리되는 등 압타머 기반 치료제가 지속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압타머 기술에 대한 신약 개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압타머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이나 플랫폼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