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사자 바람이' 떠난 부경동물원엔 아직 4살 딸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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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와 부실운영으로 논란이 됐던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의 딸이 실내사육장에 갇혀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또 다른 작성자는 "부경동물원의 갈비사자라고 불리던 바람이의 해방과 동시에 같은 자리에 바람이의 딸이 갇히게 됐다"며 "김해시는 방치해 두지 마시고, 제발 무슨 조치라도 당장 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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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측 "동물원과 시설 폐쇄 및 동물 분양 유도"
(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동물학대와 부실운영으로 논란이 됐던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의 딸이 실내사육장에 갇혀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에 김해시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동물원 폐쇄와 관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해당 민원은 이달 들어서만 42건이 접수됐다.
김해 장유1동에 거주하는 원모씨는 “하마터면 안심할 뻔 했다. 갈비뼈 사자가 청주동물원으로 옮겼다기에 더이상 학대받는 동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방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부경동물원의 갈비사자라고 불리던 바람이의 해방과 동시에 같은 자리에 바람이의 딸이 갇히게 됐다”며 “김해시는 방치해 두지 마시고, 제발 무슨 조치라도 당장 취해 달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동물원의 환경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해 안전한 동물 분양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동물원 측이 기존 실외에 있던 1마리의 암사자를 실내로 입실시켰다며 폐쇄 절차를 밟아 올 연말까지 폐원하겠다고 답했다”며 “동물 소유권을 가진 동물원 대표의 조속한 결단 및 시설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에 갇힌 바람이 딸은 생후 4년 된 암사자로 그동안 아빠가 있는 인근 실외사육장에서 사육됐다. 바람이 딸은 바람이가 한 달 전 쯤 청주동물원으로 이사 간 뒤에 실내사육장으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10년간 사육사로 근무했다고 밝힌 한 제보자는 해당 동물원은 오래전부터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경동물원은 입장료가 아닌 동물판매 수익으로 운영되는 구조다. 돈 되는 동물만 관리해 빠르게 분양하는 것으로 유지비를 최소화했다”면서 “멸종위기종(CITE) 1급에 해당하는 동물은 동물원이 아니면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문을 닫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동물원 측 입장을 묻고자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부경동물원은 이달 다른 곳으로 이송된 사자와 말 외에도 또 다른 사자, 흑표, 호랑이 등 100여 마리 동물들이 남아 있다. 이곳 운영자는 대구의 다른 동물원도 운영하는데 지난해 그곳에서 죽은 낙타 사체를 다른 동물들에게 먹이로 공급해 동물원 운영자 중 최초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현재 동물원은 평일을 제외한 주말에만 운영되고 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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