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미국 침몰시킨 스웨덴 공격수 "우승시 '승부차기 VAR'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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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8강으로 이끄는 승부차기를 아슬아슬하게 성공시킨 공격수 리나 후르티그가 팀이 우승하면 이 장면을 문신으로 남길 수도 있다고 했다.
9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르티그는 스웨덴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런 팬들의 요청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지금은 일본을 이겨야 할 때다, 일본을 못 이기면 모든 게 헛수고"라면서도 "우리가 금메달을 딴다면 (문신을 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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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웨덴을 8강으로 이끄는 승부차기를 아슬아슬하게 성공시킨 공격수 리나 후르티그가 팀이 우승하면 이 장면을 문신으로 남길 수도 있다고 했다.
스웨덴은 지난 6일 호주 멜버른에서 치러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과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승부차기에서 7번째 키커로 나선 후르티그가 슛을 성공시키며 스웨덴의 8강행을 확정했다.
후르티그가 찬 공은 골키퍼 얼리사 네어에게 막히는 듯했다.
네어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리며 쳐낸 공이 높이 떴고, 이게 골라인을 넘어서는 순간에 네어가 오른손을 뻗어 걷어냈다.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교신하더니 골을 선언했고, 스웨덴 선수들은 기뻐하며 날뛰었다.
경기장 전광판과 중계 영상에는 공이 골라인을 넘었음을 확인하는 골라인 판독 영상이 흘렀다. 공은 골라인 안쪽과 거의 맞닿아있었다.
미국은 앞서 열린 8차례 여자 월드컵에서 매번 준결승에 올랐고, 우승도 4번이나 차지한 '최강팀'이다.
이런 미국을 극적으로 꺾고 8강에 오르자 스웨덴 축구 팬들은 대표팀의 선전에 열광하고 있다.
후르티그에게는 어느새 '밈'이 돼버린 골라인 판독 영상을 문신으로 새기라는 의견을 보내오곤 한단다.
9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르티그는 스웨덴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런 팬들의 요청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지금은 일본을 이겨야 할 때다, 일본을 못 이기면 모든 게 헛수고"라면서도 "우리가 금메달을 딴다면 (문신을 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후르티그는 VAR 결과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이 떨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여러 VAR 영상을 봐왔지만, 이번 장면은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면서 "그때 속이 울렁거렸다. 너무 많은 감정이 끓어올랐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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