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특보…항공편 137편 결항‧여객선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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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기점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국내선 123편(출발 49편·도착 74편), 국제선 14편(출발 7편·도착 7편) 등 총 137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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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기점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국내선 123편(출발 49편·도착 74편), 국제선 14편(출발 7편·도착 7편) 등 총 137편이 결항됐다.
지연 운항된 항공기도 국내선 30편(출발 14편·도착 16편), 국제선 3편(출발 1편·도착 2편) 등 모두 33편에 이르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뜨고 내릴 예정인 항공편은 국내선 492편(출발 234편·도착 226편), 국제선 32편(출발 16편·도착 16편) 등 총 492편으로, 태풍 영향으로 추가 항공편 운항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일찌감치 사전 결항 조치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6시 이후 제주행, 오후 6시20분 이후 제주발 항공기 전편을 사전 결항 조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후 4시 50분 이후 제주행, 오후 5시 이후 제주발 항공기 전편, 제주항공은 오후 5시 이후 제주행, 제주발 항공기 전편을 사전 결항 결정했다.
이 밖에 에어부산, 이스타, 진에어, 에어서울, 하이에어 등 대부분의 항공사도 이날 오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항공기 전편 결항에 앞서 대한항공은 이날 4편의 임시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 수송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도 1편의 임시 항공기를 편성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대합실에는 태풍이 본격적으로 북상하기에 앞서 제주를 떠나려는 승객들로 붐볐다.
실제로 이날 오후 1시 제주공항 결항승객 전용카운터에는 임시 좌석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제주 해상에도 태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끊겼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전날 오후 8시부터 도내 항만에 대한 폐쇄 조치를 내려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여객선 운항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제주에는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해상의 물결도 높게 일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사제비 초속 24m, 새별오름 20m, 우도 19.6m, 고산 18.4m, 제주 18.2m, 윗세오름 18m, 성산 15.8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점별 일 강수량은 한라산 남벽 81.5㎜, 윗세오름 72㎜, 삼각봉 69㎜, 진달래밭 60㎜ 등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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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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