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美대선 대비 외교 실무진 교체…우크라 동행 심의관, 대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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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미 외교 실무진을 교체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총리가 미 대선을 고려해 차관급 후보였던 야마다 시게오(山田重夫·59) 외무심의관은 주미대사로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됐을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조기에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실시했는데, 이미 대선전 때부터 당시 주미 대사가 발판을 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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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부활 가능성 고려해 기시다 총리가 직접 판단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정부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미 외교 실무진을 교체했다. 일본 정부는 8일 모리 다케오 사무차관의 후임으로 오카노 마사타카 내각 관방 부장관을 임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총리가 미 대선을 고려해 차관급 후보였던 야마다 시게오(山田重夫·59) 외무심의관은 주미대사로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통상 외무심의관은 외무차관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미 대사로 임명된 것은 12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출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재선을 목표로 하는 상황.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관계는 양호한 편이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이 국제 질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선거 결과가 어떻게 전개되더라도 미국과 안정적인 동맹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됐을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조기에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실시했는데, 이미 대선전 때부터 당시 주미 대사가 발판을 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주미대사 인사의 관건은 바이든 정권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만약 트럼프 정권이 부활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었다.
야마다 심의관은 지난 3월 기시다 총리의 인도-우크라이나 방문을 실현시킨 장본인으로 극비리 진행을 위해 직접 실무작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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