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시작 전부터 ‘남성혐오’ 낙인…한지민에 비판여론
JTBC드라마 ‘힙하게’가 시작 전부터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 주인공이 남성 인물들의 신체를 만지는 장면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불편함을 토로한 것이다.
JTBC와 넷플릭스 코리아는 최근 드라마 ‘힙하게’의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의 능력이 필요한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가 그리는 코믹 수사 활극을 표방한다.
한지민은 동물이나 사물의 엉덩이를 만지면 그 대상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수의사로 그려진다. 이 때문에 한지민의 능력이 필요한 이민기가 그에게 접근하게 되고 그의 초능력을 이용해 연쇄살인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예고편에도 이와 같은 ‘힙하게’의 일부 내용이 담겨 있다. 한지민은 대상의 과거를 보기 위해 동물을 물론 다른 사건과 연루된 다른 남성들의 엉덩이를 만진다.
이민기와의 대면 장면도 이로 인한 오해 장면이 담겼다. 버스 안에서 엉덩이를 만지기 위해 다른 남성에게 접근한 한지민은 매목 중인 이민기로부터 성추행범으로 오인당해 수갑까지 차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한지민은 사건 해결을 위해 여러 남성의 엉덩이를 동의 없이 만지는 장면이 예고편에서 그려진다.
해당 예고편을 두고 당장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남성의 엉덩이를 동의 없이 만지는 장면은 명백한 성추행 행위인데 이를 주제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는 주장이다.
“대체 이런 대본은 누가 만드는 것이냐” “성별을 바꿨다면 제작진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했을 듯” “동네 모든 남성들의 엉덩이를 움켜 쥐고 범죄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한다는 일이 실제 일어났다면 섬뜩하다” “대본을 받은 배우들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를 지적하는 게시글에 수백개의 댓글이 이어지면서 해당 논쟁을 두고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남성혐오’ 드라마가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드라마가 아직 방송되지 않은 만큼, 예고편만 보고 이를 판단하기엔 섣부른 것이 아니냐는 신중론도 일부 있었다.
‘힙하게’는 오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해 10월 중 종영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된다. 김석윤PD, 최보윤PD가 연출을 맡고 이남규 작가, 오보현 작가, 김다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한지민의 JTBC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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