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대러 무역액 176조6000억원…전년比 36.5% 급증

이명동 기자 2023. 8. 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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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1~7월 러시아 무역 규모가 1341억 달러(약 176조92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GT)가 중국 관세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대(對) 러시아 수출액은 73.4% 급증해 625억4000만 달러(약 82조5100억원)에 달했다.

해당 기간 중국의 대외무역 합산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감소한 3조4000억 달러(약 4484조6000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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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러시아 수출액 73.4% 오른 82조5100억원
中, 대러 수입액 15.1% 증가해 94조4000억원
1~6월 전년 동기 대비 40.6%↑…7월은 주춤
[모스크바=AP/뉴시스] 중국이 올해 1~7월 러시아 무역 규모가 1341억 달러(약 176조92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GT)가 중국 관세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2019년 6월5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은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는 모습. 2023.08.0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중국이 올해 1~7월 러시아 무역 규모가 1341억 달러(약 176조92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GT)가 중국 관세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7월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해 36.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의 대(對) 러시아 수출액은 73.4% 급증해 625억4000만 달러(약 82조5100억원)에 달했다. 동시에 중국은 러시아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액을 15.1% 늘려 715억5000만 달러(약 94조4000억원) 수준에 도달했다.

양국은 왕성한 교역으로 전체 대외 무역 성장률보다도 높은 무역 성장률을 보였다. 동시에 다른 주요 무역국과 비교해 가장 큰 무역액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은 무역액이 감소했다.

해당 기간 중국의 대외무역 합산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감소한 3조4000억 달러(약 4484조6000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달 중국-러시아 교역은 주춤했다. 지난 6월까지 중국의 대러 교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6% 급증했지만, 7월을 포함하면 36.5%로 내려앉는다.

[됭케르크(프랑스)=AP/뉴시스] 중국이 올해 1~7월 러시아 무역 규모가 1341억 달러(약 176조92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GT)가 중국 관세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러시아 화물선 미하일 두딘호가 지난해 9월13일 프랑스 북부 됭케르크항에 정박한 모습. 2023.08.09.


국제 시장 환경에 따라 한 달 단위로는 변동 폭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세가 둔화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이러한 양국 무역 증가의 배경에는 탈달러화 추구가 있다는 분석이다. 양국 무역에서 현지 통화 결제를 촉진한 점이 무역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러 교역량은 1902억7100만 달러(약 250조9300억원)로 초유의 수준을 달성했다.

중국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리창(李强) 중국 총리는 지난 5월 "러시아와 무역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협력의 양·질을 증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중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과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개방된 세계 경제를 발전시키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따른 고품질 협력을 강화해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추진력을 불어 넣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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