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노시환, 한화 선수 5년 만의 월간 MVP

7월 6홈런, 장타율 0.649 1위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오른쪽)이 지난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기아(KIA) 타이거즈와 경기 4회초에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22)이 2023 KBO리그 7월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시환이 기자단 26표 중 4표(15.4%), 팬 투표 45만1658표 중 26만6928표(59.1%)로 총점 37.24를 받아 월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노시환 개인으로는 처음이고, 한화 선수로는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5년 만이다. 노시환은 후보로 경합했던 케이티(kt) 위즈의 고영표(24.01점)와 웨스 벤자민(23.96점) 등을 압도적인 팬 지지로 제쳤다.

노시환은 지난달 1일 삼성 라이온스전 연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한 달간 6개의 홈런을 작렬했다. 이 기간 성적은 타율 0.298 11득점 17안타 6홈런 14타점. 장타율은 0.649로 홈런과 함께 전체 1위다. 시즌 기록에서도 노시환은 홈런 23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4월을 제하면 매달 6개 이상 꾸준한 페이스로 홈런을 생산했다. 한화 선수 중에서는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 만의 홈런왕에 도전한다.

노시환에게는 월간 최우수선수 상금 200만원이 지급되고, 신한은행 후원으로 모교 경남중학교에도 노시환 이름으로 200만원이 기부된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