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제로의 비보 "처음 보는 포켓몬 4종 나온다"
포켓몬스터 9세대 '스칼렛 바이올렛'의 DLC '제로의 비보'에서는 새로운 스토리와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신종 포켓몬의 등장이 예고됐다. 팔데아 대공과 테라스탈의 비밀에 대한 스토리가 풀리고, 더욱 다양한 포켓몬의 참전으로 새로운 배틀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8일 저녁 공개된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 DLC 제로의 비보 세 번째 트레일러에서는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다. 제로의 비보는 전편 '벽록의 가면'과 후편 '남청의 원반' 두 개로 나뉘어 업데이트 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9월 13일 벽록의 가면 배포가 확정됐다.
제로의 비보 신규 트레일러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콘텐츠와 신규 포켓몬 등의 정보가 다수 공개된 만큼 의미가 있다. 신규 DLC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포켓몬 홈 연동 이후 '레귤레이션 D'가 적용되며 새로운 배틀 환경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랭크 배틀을 즐기는 유저 외에는 현재 이렇다 할 즐길거리가 없는 상황이라서 DLC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이 많다.
제로의 비보 트레일러를 통해 정식적으로 소개된 내용부터 스치듯 지나간 추가 포켓몬까지 DLC 추가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속속들이 파헤쳐 봤다.
■ 신규 포켓몬 4종, 구작 포켓몬 12종 추가
벽록의 가면에서 추가되는 '과사삭벌레'의 진화체 '과미르'가 가장 먼저 공개됐다. 과미르는 풀/드래곤 타입의 포켓몬으로 전용 특성은 '감미로운 꿀'이다. 감미로운 꿀은 등장 시 상대의 회피율을 1랭크 낮추는 효과를 낸다. 또한, 전용기 '시럽봄'은 명중 시 3턴 간 상대 스피드를 지속적으로 낮추는 기술이다. 진화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악 타입 '포챠나', 벌레 타입 '왕자리', 격투 타입 '토쇠골', 물 타입 '발챙이', 노말/비행의 '야부엉', 고스트/풀 '대로트' 등 전작의 포켓몬도 벽록의 가면을 통해 다수 추가된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리전폼 포켓몬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작 포켓몬 중에서는 가속과 '바톤터치'를 활용한 서포트 요원으로 활용 가치가 있는 왕자리의 진화체 '메가자리', 트릭룸 요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로트가 눈여겨 볼만하다. 환경에 이렇다 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포켓몬은 아니지만, 간혹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남청의 원반에서는 '두랄루돈'의 진화체 '브리두라스'가 추가된다. 두랄로돈과 동일한 강철/드래곤 타입의 포켓몬으로 지구력 및 옹골참 특성이 있다. 전용기 '일렉트로 빔'은 전기 타입 버전의 '메테오빔'으로 보면 된다. 1턴 째 기를 모으고, 2턴 째 공격함과 동시에 특수공격을 1랭크 상승시킨다. 단, 비가 내리고 있을 경우 즉발기로 변경된다.
두랄루돈의 진화체가 등장하며 '진화의 휘석' 두랄루돈 기대감도 모인다. 9세대 배틀 환경은 테라스탈로 인해 저스핏 포켓몬이 각광받는 환경은 아니지만, 방어 종족값 115나 되는 두랄루돈이 휘석을 통해 다양하게 사용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구작 포켓몬으로는 노말/비행 '두트리오'와 '왕큰부리', 풀/드래곤 '알로라 나시', 풀 타입 '아르꼬', 땅/고스트 '골루그', 그리고 최강의 600족 포켓몬 중 하나인 강철/에스퍼 '메타그로스'가 돌아온다. 벽록의 가면과 마찬가지로 신규 리전폼은 없었다.
트레일러에는 없지만 남청의 원반은 벽록의 가면에 비해 더 많은 포켓몬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베리 아카데미 안에 있는 '테라리움 돔'이 과거 사파리 존, 8세대 와일드 에리어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테라리움 돔은 아열대 기후의 '사바나', 열대 기후 '코스트', 암석지대 '캐니언', 냉대 기후 '폴라' 총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새로운 패러독스 포켓몬으로는 라이코를 모티브로 한 '날뛰는 우레', 코바르온을 원형으로 한 '무쇠감투' 2종이 나왔다. 이름 외에는 타입, 특성, 기술 등의 세부 정보는 어떠한 것도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코, 코바르온 모두 삼형제 준전설 시리즈인 만큼 다른 형제 포켓몬의 패러독스 폼이 함께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벽록의 가면 타이틀 전설의 포켓몬 '오거폰'의 테라스탈 형태가 공개됐다.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테라스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테라스탈한 속성에 따라 정해진 외형을 띄는 다른 포켓몬과 다르게 폼 체인지를 한 것과 같은 특이한 모습을 보인다. 전용 테라스탈일 가능성이 높으며, 독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라이트 유저도 만족시킬 새로운 콘텐츠 추가
벽록의 가면을 통해 신규 포토 콘텐츠가 추가된다. 어떤 포켓몬의 사진을 찾기 위해 북산의 고장에 당도한 사진가 '세류'를 도와 '영겁의 숲'이라는 곳에 등장하는 다양한 야생 포켓몬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콘텐츠다. 보상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보아 DLC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필요하거나, 자기만족형일 가능성이 높다.
추가로 '로토무 셀카봉' 어플리케이션이 추가된다. 기존 카메라 기능보다 더 넓어진 앵글을 제공하고, 다양한 신규 포즈를 제공한다. 더욱 폭넓은 베리에이션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좋아하는 포켓몬과 함께 아름다운 팔데아 지방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도깨비 가면이 그려진 풍선을 라이드 포켓몬을 타고 터트리며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도깨비 퇴치 페스티벌'이다.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해봤을 캐주얼 레이싱 미니게임이다. 콘텐츠 보상으로 '떡'을 얻는다. 떡은 소비 아이템으로 사용 시 대상 포켓몬의 노력치를 올려준다.
주목해야할 떡은 '순백떡'이다. 노력치를 올려주는 다른 떡과 다르게 포켓몬의 노력치를 모두 사라지게 만드는 효과를 가졌다. 이전까지는 나무열매를 통해 각 능력치마다 10씩 낮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순백떡 추가를 통해 편하게 실전 포켓몬의 노력치를 조정할 수 있다.
남청의 원반에서는 '블루베리그'라는 배틀 콘텐츠가 추가된다. 기존 리그 제도와 비슷한 포맷이다. '타로', '하솔', '네리네', '제빈'이라는 사천왕이 존재하며 이들을 쓰러트리고 챔피언 타이틀을 얻는 콘텐츠다.
사천왕에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사천왕 챌린지'에 참가해야 하며 포켓몬 배틀 외에도 '공중날기 타임어택' 등의 미니게임을 통해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다만, 기존 인기 배틀 콘텐츠 '배틀타워'를 기다렸던 팬들이 많은 만큼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아울러 블루베리 아카데미에는 '리그부'가 존재하는데, 유저는 리그부 부실을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다. 일종의 하우징 콘텐츠와 비슷하다 아카데미에 사용되는 재화 '블루베리포인트(BP)'를 모아 다른 부에 기부하면, 기부받은 부로부터 하우징 보상을 받을 수 있다. BP는 블루베리그를 통해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징 외에도 리그부에는 포켓몬 배틀 시작 시 몬스터볼을 던지는 투구 폼을 배울 수 있다. 몬스터볼 이펙트와 마찬가지로 배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획득 방식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우징과 비슷하게 BP를 사용하여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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