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항공기 견인차에 대한 수소 충전 안전성 확인

국내 첫 통합형 수소충전소인 대원 충전소에서 충전 실증 완료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국내 첫 통합형 수소충전소인 경남 창원 대원 수소충전소에서 이번에는 수소 항공기 견인차(수소토잉카)에 대한 충전 안전성이 확인됐다.

창원시는 지난 8일 대원 수소충전소에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수소토잉카에 대한 충전 실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대원 수소충전소에서 수소토잉카에 대한 수소 충전작업이 안전하게 이뤄짐을 확인했다는 의미라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전국에 흩어진 대다수 수소충전소의 경우 승용차 또는 버스 위주로만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반면 대원 수소충전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한시적 규제 유예·면제) 특례 적용을 받아 원칙적으로 수소상용차뿐만 아니라 트램, 건설기계, 드론 등 모든 수소모빌리티에 대해서도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수소 충전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차종인 승용차와 버스를 제외하고 대원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실증이 완료된 수소모빌리티 종류는 현재까지 트램과 토잉카 등 2종에 불과하다.

이번에 대원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실증을 완료한 수소토잉카는 신정개발특장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개발했다.

수소 충전 이후 실사용 환경에서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등을 검증하는 절차가 뒤따를 예정이다.

이성민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다양한 수소모빌리티에 대한 충전 실증은 향후 수소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모빌리티 확대와 관련된 기준의 제·개정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수소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원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시설은 창원시가 창원산업진흥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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