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BTS’ 잼버리 차출 논란에 “BTS가 봉이냐”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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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방탄소년단(BTS) 동원 논란'을 겨냥해 "BTS가 봉이냐" "독재적 발상이자 공권력 갑질"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 정권이 잼버리 참사적 대회 실패를 BTS로 무마하려 했던 속셈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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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에 잼버리 K팝 공연 취소 주장도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 정권이 잼버리 참사적 대회 실패를 BTS로 무마하려 했던 속셈이냐"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게 반국가주의적 독재적 발상이고 공권력 갑질"이라며 "BTS가 봉인가. 세계 최고 아티스트를 한낱 동원부대 쯤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공산당식 독재정권식 발상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BTS를 입에 함부로 올리지 마라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일침했다.
태풍 '카눈' 북상을 앞두고 잼버리 K팝 공연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최고위원은 "태풍 카눈이 강타할 기세로 북상하고 있다. 이 와중에 잼버리 K팝 공연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열 계획이라고 한다"며 "태풍이 오면 하려던 공연도 취소하는데 예정에 없던 공연을 급조했는데 더 큰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상암 공연을 취소하는 것은 어떨지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며 "안전 문제는 늑장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더 낫다고 하지 않나. 태풍 강타에 아무래도 대형 야외공연은 무리인 것 같다"고 봤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사고는 정부가 치고 BTS를 소환하냐"며 "망신은 국민의 몫이냐"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태풍이 불어오는데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안전할지 걱정이 태산"이라며 "준비과정도 안전할 지 걱정이 태산이다. 다시 한번 짚어볼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BTS가 잼버리 대회 마지막 일정인 11일 K팝 콘서트에 출연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힘 써달라고 말했다가 차출 논란에 휩싸였다. BTS 멤버 제이홉과 진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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