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샤니 빵공장 노동자 끼임 사고 벌써 세 번째... 기업 생산방식에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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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노동자 끼임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SPC계열사 평택공장에서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까지 합친다면 네 번째다.
공동행동은 "성남 샤니 제빵공장 끼임사고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지금까지 세 번째"라고 전했다.
성남 샤니 제빵공장이 아닌 같은 SPC계열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배합기에 상반신이 거꾸로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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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SPC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노동자 끼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벌써 세 번째 사고. 같은 SPC계열사 평택공장에서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까지 합친다면 네 번째다. SPC는 지난 사고 발생 당시 1000억 원을 안전관리에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사고는 또 발생했다.
이에 '빠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샤니 제빵 노동자 끼임사고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우선 사건 경위는 이렇다. 지난 8일 낮 12시 41분, 샤니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56세 여성 노동자 A씨가 반죽기에 끼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으나 위중하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이 노동자가 맡은 작업은 2인 1조로 스테인레스 통에 담긴 빵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넣는 일이었다. A씨는 사고 직전,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원형 통에 달린 노즐을 교체하고 있었는데, 같은 조 동료 근무자가 A씨의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기계를 작동하느라 원형 반죽통이 내려오며 A씨의 복부를 압박해 사고가 났다고 알려진다.
공동행동은 이 사건의 경위에 대해 우선 네 가지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기계 부품 교체 등의 일은 일반적으로 공무팀에서 하는데 왜 반죽 작업자가 노즐을 교체했는지 ▲두번째 '제빵공장에서 리프트나 배합기같은 기계는 끼임 등의 위험이 늘 있기 때문에 하강 시 스위치를 수동으로 양손 모두 사용하게 하고, 그 속도 또한 매우 느리게 해 위험을 방지하게 하는데 해당 공장의 스위치 설치와 작동방법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는지 ▲반죽기 리프트 등에 대한 안전수칙을 정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부품 교체 등을 위해 기계의 운전을 정지한 경우, 다른 사람이 그 기계를 운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계 기동장치에 잠금장치를 두고, 그 열쇠를 별도관리하거나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필요한 방호조치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성남 샤니 제빵공장 끼임사고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지금까지 세 번째"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23일에는 40대 노동자가 불량품을 빼내던 중 오른쪽 검지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절단됐고, 지난 7월 12일에는 제품 검수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손이 기계에 끼어 골절되는 사고가 있었다.
성남 샤니 제빵공장이 아닌 같은 SPC계열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배합기에 상반신이 거꾸로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특히 이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허영인 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SPC그룹은 노동부와 SPC그룹 전 계열사 특별감독을 통해 제기된 안전 조치사항을 모두 개선했다고 밝혔고, 1000억원을 안전관리에 투자하겠다고도 공언한 바 있다.
공동행동은 "이번 사고또한 지난 사고와 같이 동일한 유형의 끼임사고"라며 "SPC계열사에서 끼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동료 노동자의 부주의나 우연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안전을 책임지지 않는 SPC그룹의 기업경영 및 생상방식, 조직관리라는 구조적 문제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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