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저축은행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뱅크런 막는다

서정화 2023. 8. 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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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수금 데이터 입수 체계를 자동화해 '뱅크런' 등 위험을 적시에 파악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양사는 △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한 저축은행 데이터 입수 △입수 데이터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알림기능 개발로 임계치 상회시 담당자 즉시 통보 체계를 구축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입력한 예수금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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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수금 데이터 입수 체계를 자동화해 '뱅크런' 등 위험을 적시에 파악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업체를 모집 완료했다. 5개 입찰 기업 중 주식회사 올비즈넷을 최종 낙찰했다.

앞으로 양사는 △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한 저축은행 데이터 입수 △입수 데이터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알림기능 개발로 임계치 상회시 담당자 즉시 통보 체계를 구축한다.

실리콘밸리(SVB) 파산 사태와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우려 사태를 겪으며 예수금 유동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아젠다로 떠올랐다. 예수금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이자지급 등을 조건으로 수령한 자금을 의미한다.

예보는 지금까지 저축은행 예수금 상황을 수기로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기 방식으로 관리하는 경우 새마을금고 예수금이 급격히 이탈하는 등 자금이 급속도로 줄어들 때 적시 대응하기 어렵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입력한 예수금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수금 총액 동향과 정기예금 중도 해지율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입수된 데이터와 전일자 데이터를 비교·계산해 임계치를 넘는 이상징후 발생시 알림수신 대상에게 문자나 메일을 발송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된다.

예보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12월까지 시스템 설계와 개발, 시스템 오픈과 안정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 3월에는 차세대 정보통신(IT) 시스템 오픈 시점에 맞게 해당 시스템을 차세대 환경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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