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경남…태풍 북상 소식에 '초긴장'

김영민 2023. 8. 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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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경남지역은 지금 초긴장 상태입니다.

경남지역 주요 항구에는 이미 많은 어선들이 피항해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현재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경남 사천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도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으면서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내항으로 평소에는 파도가 잠잠한 곳이지만, 바람이 강해지면서 파도도 거칠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어선 수십 척이 정박해 있는데, 모두 밧줄로 묶어 놓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로 북상 중입니다.

현재 태풍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인데요.

태풍은 내일(10일) 오전, 이곳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하며 올라가겠습니다.

내일(10일)까지 경남지역 예상 강수량은 100~200㎜입니다.

특히, 거창과 함양, 하동에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남도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집중호우와 높은 파도에 대비해 사전 통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해안가 강풍이나 해일 등에 대비해 현재 어선 1만 5천여 척이 피항을 완료한 상황입니다.

경남소방본부는 태풍의 북상으로 119 신고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한 출동을 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남은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리겠고, 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10시쯤 경남 지역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사천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사천 #태풍 #경남 #남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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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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