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김상호 입 열자, 안방이 빵 터졌다
장정윤 기자 2023. 8. 9. 14:05
‘남남’ 김상호가 웃음 명사수로 등극했다.
ENA와 지니 TV에서 방송되는 ‘남남’에서 김상호는 대체 불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내공이 돋보이는 그의 코믹 연기가 시청자의 즐거움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호는 극 중 구두쇠에 꼰대인 정형외과 원장 ‘박상구’를 맡았다.
지난 8일 전파를 탄 ‘남남’ 8회에서도 김상호는 웃음 버튼을 제대로 누르며 명품 신스틸러다운 진가를 보여줬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은 3.9%를 기록, 지상파 포함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상구’의 착각의 늪에 단단히 빠진 모습은 보는 이들의 배꼽을 훔쳤다. 여전히 김은미(전혜진)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오해했기 때문. 그는 김은미가 준비한 여행 답례품에 감정이 섞인 줄 알고 있다. 이때 ‘박상구’의 갈 곳을 잃은 눈빛과 난감한 표정은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 극명한 대비를 이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큰 결심을 한 듯 비장하게 입을 떼는 박상구에게 이목이 쏠렸다. 그는 김은미에게 “나는 원장이고 김 선생은 김 선생이에요. 여기까지 합시다”라 말해 안방극장을 초토화했다.
김상호의 존재감은 전개가 거듭될수록 빛나며,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모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ENA·지니 TV ‘남남’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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