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광고주 돌아올까…'X' 된 트위터, 광고기술회사와 파트너십

박가영 기자 2023. 8. 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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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가 광고 기술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엑스는 디지털 광고 기술회사 인테그랄애드사이언스(IAS)와 1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마케팅 분석회사인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엑스의 상위 1000개 광고주 중 절반 이상이 올해 1월 들어 엑스에서의 광고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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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엑스(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가 광고 기술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광고 수입이 반토막 나면서 재정난을 겪자 타개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엑스는 디지털 광고 기술회사 인테그랄애드사이언스(IAS)와 1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AS는 온라인 광고가 논란이 되는 콘텐츠에 실리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엑스는 이 기술을 시험 또는 베타 테스트 기간의 일부로 사용하다가 올해 후반쯤 플랫폼 전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사 우츠슈나이더 IA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광고 전 콘텐츠를 분류해 온라인 환경이 기업 브랜드에 안전하고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한다"며 "브랜드의 이익을 보호하고 마케터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는 우리의 솔루션이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엑스의 노력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엑스는 광고의 '민감도 설정'을 테스트할 방침이다. 선정적인 콘텐츠에 대한 허용 범위를 설정해 광고를 더 효율적으로 배포하겠다는 목적이다. 애플리케이션 타임라인에서 안전하지 않은 키워드 근처에 광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자동화된 업계 표준 차단 목록'을 구축했다.

엑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광고주들의 발길을 붙들기 위한 전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검열 정책을 폐기하자 각종 혐오 표현과 거짓정보, 음란물이 범람했다. 그 결과 대형 광고주들이 잇따라 이탈했다. 디지털마케팅 분석회사인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엑스의 상위 1000개 광고주 중 절반 이상이 올해 1월 들어 엑스에서의 광고를 중단했다.

자연스레 광고 수익도 급감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내부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월 첫째 주까지 5주간 엑스의 미국 광고 수입은 8800만달러(1161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나 줄었다. 머스크는 지난달 이용자가 회사의 자본 재편 방안을 제안하자 "우리는 광고수입이 50% 떨어진 데다 채무 부담으로 인해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며 "어떤 사치를 누리기 전에 먼저 현금 흐름이 플러스 상태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글을 남겼다.

미 금융투자 정보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는 "엑스의 전체 매출 중 90%가 광고에서 창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광고 수익 부진이 장기화하면 회사의 생존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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