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 영향’ 신세계, 2분기 영업익 1496억원… 전년比 20% 감소

이신혜 기자 2023. 8. 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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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면세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올 2분기 매출이 4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40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률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891억원, 33.8%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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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분기 연결 매출 1조5759억원… 전년比 16%↓
百 10년 연속 매출 성장... 소비심리 위축으로 연결 영업익 감소
서울시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 제공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0% 감소한 1조 575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787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매출이 10분기 연속 성장하고 면세점과 센트럴시티 등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됐으나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백화점 사업(광주·대구·대전신세계 포함)의 올 2분기 매출액은 6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9% 감소한 921억원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와 판촉비 등의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면세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올 2분기 매출이 4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40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다이궁(중국 보따리상) 송출 수수료 축소 및 개별 여행객(FIT) 점유율 확대로 영업 효율을 개선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률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891억원, 33.8%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매출액이 3338억원으로 13.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52.5%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일부 브랜드의 계약 종료로 인한 영향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매출액이 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고, 영업 손실은 53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전 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연결 편입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 2분기 매출액 70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재단장) 하는 등 공간 혁신에 집중한다. 또 온라인 몰에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부문과 화장품 부문에 각각 3개씩 신규 수입 브랜드를 출시해 신성 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또 스튜디오톰보이,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까사는 하반기 신규 점포 개점,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효율을 가속화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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