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대만 가오슝 공장에 최첨단 2나노 공정 투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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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 건설하는 공장에 최첨단 2나노미터 제품을 생산하는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오늘(9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어제(8일) 시장의 수요와 경기 변화를 고려해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면서 2025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오슝 공장은 현재 28나노에서 2나노 공정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부 타이중의 중부과학단지에 건설할 예정으로 알려진 2나노 공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중 지역에 대한 TSMC의 이같은 발언은 용지 이용 계획에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대만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앞서 대만에서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3나노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보도로 인해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의 탈 대만화 우려가 나왔습니다.
당시 왕메이화 경제부장(장관)은 반도체의 탈 대만화와 관련해 "대만이 가진 반도체 생태계의 선두 지위는 대체할 수 없다"면서 3나노 이하 최신 반도체 공정을 대만에 남기겠다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개소식에서 이번 개소식이 대만에 뿌리를 두겠다는 TSMC의 결심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TSMC 이사회는 어제 반도체 공장 건설과 설비 시스템 설치, 선진 패키징, 성숙 또는 특수 제조 공정 생산 능력과 관련한 60억5천950만달러, 약 7조9천억원의 자본지출(설비투자)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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