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방출 아픔' 서기 "마지막 일수도 있는 경기, 최선을 다할 것"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SBS컵 대회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제2회 챌린지리그에서 ‘골때녀’ 첫 번째 방출팀이 되었던 ‘FC아나콘다’와 제3회 챌린지리그에서 방출된 ‘FC발라드림’의 대결이다. 두 팀의 대결은 ‘골때녀’ 최초 방출팀 더비로, 승리와 함께 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자존심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뷔와 동시에 큰 돌풍을 일으키며 신흥강자로 거듭났지만, 지난 시즌 충격적인 결과로 방출팀이 된 ‘FC발라드림’은 어느 때보다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이번 SBS컵 대회를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서기는 “이번이 마지막 경기일 수 있는 만큼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 또 지난 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던 경서는 “우승만 보고 달려간다”라는 다짐과 함께 필드 복귀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경서의 컴백으로 완전체가 된 경서기 듀오가 이번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적 3전 3승으로 승률 100%를 자랑하는 ‘FC발라드림’의 새 사령탑 최성용 감독은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을 피지컬과 체력으로 꼽으며 기초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 이어 유기적인 패스를 위한 민첩성 강화 훈련과 패스 패턴 훈련에도 힘썼다고 전해진다. 멤버들은 새로 도입된 강도 높은 훈련 방식에 힘들어하다가도 곧 승리를 향한 열망을 불태우며 훈련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성용 감독은 ‘FC아나콘다’ 멤버들이 강한 압박에 돌입할 것을 대비해 총 3가지 패턴으로 구성된 삼자패스 전략을 내세웠다.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까지 모든 포지션의 멤버들이 삼각형의 대형을 유지하며 패스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인데. 패배할 경우 ‘FC발라드림’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 명장 최성용 감독의 전략이 이번 대회에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오후 9시 방송.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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