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관측 이래 처음"…태풍 카눈, 한반도 남북으로 관통할 듯

서미량 2023. 8. 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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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최신 예보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한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대로라면 카눈은 내륙에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카눈과 같은 태풍을 찾지 못했다. 이례적인 경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으며, 우진규 통보관도 "국제태풍기구에서 재분석한 1951년부터 자료를 봤지만, 남해안에서 상륙해 북쪽으로 직진하며 내륙을 관통하는 경로는 공식적으로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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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상청이 최신 예보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한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대로라면 카눈은 내륙에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늘(9일) 11시 기준 태풍 카눈은 서귀포 남동쪽 약 320km 해상에서 12km/h로 북서진 중이다. 최대 풍속은 126km/h, 중심 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로 강도 등급은 '강'이다.

카눈은 10일 새벽 3시쯤 통영 남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이날 아침 남해안에 상륙해 수도권까지 그대로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 내륙에 들어선 뒤에도 어느 정도 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상청은 오후 3시쯤 충북 청주 남동쪽 20km 지점을 지날 카눈의 강도를 '중'으로 예측했다.

출처 = 기상청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11일까지 곳곳에 40~60mm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집중될 수 있다. 남해안 경상권과 동해안 등에는 최대 순간풍속 40m/s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북부, 영서 북부도 최대풍속이 15~20m/s에 달하겠다.

카눈의 경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기상청이 자료를 가지고 있는 1951년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를 정확히 남북으로 관통하는 태풍은 없었다.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카눈과 같은 태풍을 찾지 못했다. 이례적인 경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으며, 우진규 통보관도 "국제태풍기구에서 재분석한 1951년부터 자료를 봤지만, 남해안에서 상륙해 북쪽으로 직진하며 내륙을 관통하는 경로는 공식적으로는 없다"고 설명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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