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 과제는?

성지은 2023. 8.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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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농업분야 국정과제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내걸었다.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환 ▲농업인력 확충 ▲농식품 유통 혁신 같은 과제가 꼽힌다.

농업인력 확충은 신규 경영주 육성, 임금근로자 확보 두가지 차원에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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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제2회 릴레이 세미나, 농업 미래 성장산업화 모색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2회 릴레이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정부는 농업분야 국정과제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내걸었다.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환 ▲농업인력 확충 ▲농식품 유통 혁신 같은 과제가 꼽힌다.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주제지만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릴레이 세미나에서는 이들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먼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농가의 신기술 도입 의지를 높여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대석 농경연 신산업연구실장은 “농가는 첨단 농기자재 도입의 가장 큰 부담으로 시설 설치비와 운영비 문제를 꼽았다”며 “(신기술 도입에 따른) 수익이 불확실한 가운데 농가의 비용 부담이 커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 확대와 기술력 확보 또한 요구된다. 농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기술 수준은 선두국가인 네덜란드보다 4년 정도 뒤처져 있다. 농업부문의 R&D가 확충돼야 하지만, 농업부문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연평균 5.8%로 국내 전체 연구개발비 증가율(8.6%)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가 R&D 예산 중 농업부문 비중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농업인력 확충은 신규 경영주 육성, 임금근로자 확보 두가지 차원에서 접근이 요구된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선도 농업경영주 육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교육·훈련 ▲내국인 근로자 근로환경 개선 ▲외국인 근로자 제도 보완 등이 거론된다.

엄진영 농경연 농산업혁신연구본부장은 “영농 진입 이전 단계부터 교육·훈련을 실시해 영농 초기 실패율을 낮추고 청년농이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하는 단계에선 생산물 부가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농업은 근로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내국인 근로자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 중 숙련기능인력은 자국으로 되돌려 보내기보다 우리나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 우리 농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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