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한국행 2번' 맨시티 워커, 바이에른 뮌헨 NO→맨시티 잔류 YES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일 워커(33·맨시티)가 이적이 아닌 잔류를 택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최근까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연루됐던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 잔류를 결정했다. 워커는 새 시즌에도 맨시티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빌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워커는 맨시티에 잔류한다. 맨시티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안받았다. 조만간 맨시티와 워커는 재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은 워커는 맨시티 커리어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워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으로 뛰던 벵자맹 파바르가 이적을 추진했기 때문. 하지만 파바르는 뮌헨을 떠나지 않았고, 뮌헨은 워커 영입에 큰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
워커는 토트넘에서 꽃을 피운 선수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도 오랫동안 합을 맞췄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함께 춤 세리머니를 펼치곤 했다.
한국에도 두 차례 방문했다. 지난 2017년 5월에 손흥민과 워커, 케빈 빔머, 벤 데이비스가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토트넘 메인 스폰서인 AIA 생명의 한국 진출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등장했다. 소규모 방한이었기에 친선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해당 행사를 마치자마자 맨시티로 이적하며 5년 계약을 맺었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모든 우승컵을 들었다.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FA컵 2회 우승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우승하는 등을 화려한 우승 커리어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2022-23시즌에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워커는 올해 여름에 다시 한국에 왔다. 이번엔 맨시티 소속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초청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워커는 지난 30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에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골대를 강타하는 발리 슈팅과 발 빠른 수비 커버 등을 선보였다.
이번 프리시즌 투어 내내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은 워커는 새 시즌에도 맨시티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쿠팡플레이·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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