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내일까지 '카눈' 영향…초속 30m 북상 중

이상제 기자 2023. 8. 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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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은 내일까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0일 사이 최대순간풍속이 경북동해안은 145㎞/h(40㎧) 내외, 대구, 경북내륙, 울릉도·독도는 90~125㎞/h(25~35㎧)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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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 중인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 앞바다에 점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태풍은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해 제주 동쪽 해상으로 접근, 10일에는 남부 해안가를 거쳐 육상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2023.08.09. woo1223@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와 경북은 내일까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중심기압 970㍱, 최대풍속 126㎞/h(35㎧)의 강도로 서귀포 남동쪽 약 320㎞ 해상(31.3N, 129.0E)에서 시속 16㎞로 북진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 전역에는 태풍 예비특보, 영천, 경산, 청도, 포항, 경주에는 호우주의보,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 등이 각각 발표됐다. 태풍 경보 발효 시각은 10일 새벽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0일 사이 최대순간풍속이 경북동해안은 145㎞/h(40㎧) 내외, 대구, 경북내륙, 울릉도·독도는 90~125㎞/h(25~35㎧)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대구와 경북은 내일 밤까지, 울릉도·독도는 내일 낮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경북동해안, 경북서부내륙, 경북북동내륙에는 시간당 40~60㎜,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 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며 경북동해안 및 경북북동내륙(영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400㎜ 이상 예상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남부북쪽해상에는 바람이 35~65㎞/h(12~2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며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너울과 함께 해안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월파에 의한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태풍 '카눈'은 9일 오전 9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서진 중이며, 10일 오전 3시께 통영 남쪽 약 12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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